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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BYD 지분 또 팔았다...수익률이 무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23 15:11
수정2024.07.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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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세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 지분을 또 매각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 16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자료에서 BYD H주 지분을 5.06%에서 4.94%로 낮췄다고 공개했습니다.  버크셔는 BYD 주식 139만5500주를 주당 평균 246.96홍콩달러에 매각해 총 3억4500만홍콩달러(약 612억원)를 현금화했습니다. 

앞서 버크셔는 2008년 9월 주당 8홍콩달러에 BYD 주식 2억2500만주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보유 지분율은 20.49%에 달했습니다. 이후 보유 지분을 변동 없이 유지하다 2022년 8월 처음 주식을 매각하며 지분율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버크셔는 올해 들어서도 BYD 주식을 지속적으로 처분했습니다. 지난달 10일 기준 BYD 지분율 7.02%를 기록한 버크셔는 11일부터 잇따라 주식을 팔아 5%대까지 줄였습니다. 이번 추가 매각으로 지분율은 5% 미만으로 내려갔습니다. 

버크셔의 BYD 지분 보유량이 약 2년 만에 2억2500만주에서 5420만주로 75.9%가 줄어든 것입니다.



버크셔는 2008년 선전에 본사를 둔 BYD 지분 10%(2억2천500만주)를 2억3천만 달러에 매수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별세한 버크셔의 찰리 멍거 당시 부회장이 BYD에 대한 최초 투자를 주도했으며 약 2000%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크셔는 주로 미국 내 기업에 투자합니다.

BYD는 1995년 중국 화학자 출신 왕촨푸(王傳福) 회장이 모토로라 등에 충전식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테슬라가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으며, 지난 2분기에는 BYD가 42만6천3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데 비해 테슬라는 44만3천956대를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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