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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세계 PC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6천250만 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3.1% 증가했고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PC 출하량이 적었던 데다 교체 주기까지 도래하면서 PC 판매량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전체로는 PC 출하량이 약 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3분기 후반에 퀄컴의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들이 출시되면, AI PC 시장은 더욱 확장할 전망입니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출하량이 약 4% 늘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선두(23.6%)를 유지했습니다.

HP(21%)와 델(16%)은 북미 지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와 비슷한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애플은 시장 점유율 8.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 윌리엄 리는 "2024년 하반기는 AI PC 전쟁터가 될 것"이라면서도 "AI PC의 높은 판매가 때문에 첫해에는 빠른 채택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이며, 기업용 수요가 소비자 부문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AI 활용 사례가 늘고 관련 설루션이 많이 개발되면 AI PC 채택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