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엄친아'도 못 갔대…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 5년 만에 '최소'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7.23 11:21
수정2024.07.23 21:12

[앵커] 

취업준비생의 하루하루가 더 팍팍해진 모습입니다. 

지난달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이 5년여 만에 가장 작았습니다. 

최나리 기자, 대기업 취업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가 311만 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19 기간에도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늘었던 대기업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아졌습니다. 

월별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은 2022년 8월 27만 명을 웃돌며 집계를 시작한 지 18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는데요. 

지난해 7월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올 들어 5월 1만 명대로 줄어들더니 지난달 간신히 증가세를 유지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약 2천890만 명 중 대기업 취업자 차지 비중도 감소세입니다. 

지난해 말 11%를 넘겼던 비중은 약 반년 만에 10.8%로 낮아졌습니다. 

최근 경기 부진에 기업들이 경영 효율화에 나서면서 고용에 소극적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소기업 상황은 어땠나요? 

[기자] 

중소기업 취업자 증가 폭도 둔화세입니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증가폭은 같은 기간 9만 명으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0만 명 아래입니다. 

올해 1월 30만 4000명에서 대폭 축소됐습니다. 

중소기업 취업자가 줄어든 데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 5천 명 줄며, 8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금융위, 방한 외국인 선불전자지급 등 45건 '혁신금융' 지정
제4인뱅 출범, '정치권 불확실성' 변수에도…경쟁 '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