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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상추 직접 키우고, 못난이 채소만 사겠네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7.23 11:20
수정2024.07.23 21:12

[앵커] 

국내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최근 쉼 없이 내리는 폭우로 인해 물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초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조금 안정되는 모습이었는데, 다시 오를 일만 남았다는 분석입니다. 

정보윤 기자, 일단 한국은행이 집계한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떨어졌죠?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9로 전월보다 0.1% 낮아졌습니다. 

7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2.8%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는데요.

축산물이 2.5% 올랐지만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6.6%, 0.2% 내렸습니다. 

특히, 배추는 전월보다 45%, 참외는 28%, 고등어는 40%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폭이 컸습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 등이 내려 0.1% 하락했고, 햄버거·피자·치킨 등 음식점과 항공요금 등이 상승하며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1% 올랐습니다. 

[앵커] 

그런데 문제는 7개월 만에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오르게 생겼다는 거죠? 

[기자] 

폭우로 채소·과일값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21일  내린 비로 침수된 농작물 면적은 1천389.7㏊, 축구장 1천950개에 해당합니다. 

특히 제철과일 수박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충남지역의 비 피해가 커 벌써부터 수박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또 기온과 습도에 약한 잎채소도 1주일 만에 가격이 30~40%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 역시 이달에 다시 반등하며 소비자물가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정보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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