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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장 못 잃어..."엔비디아, 中 전용 플래그십 AI칩 또 만든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23 04:06
수정2024.07.23 05:52

[엔비디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선두 엔비디아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중국 시장용 플래그십 AI 반도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주요 협력사인 중국 서버 제조사 인스퍼와 함께 'B20'으로 불리는 새 반도체 출시와 유통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B20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공개한 최신형 AI 반도체인 블랙웰 시리즈의 일환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엔비디아는 올해 3월 연례 AI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연말까지 새로운 반도체 설계(아키텍처)가 적용된 AI 반도체 ‘블랙웰’ 칩 시리즈를 공개하며 연말까지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2022년 중국의 기술 발전 억제를 우려해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엔비디아의 A100와 업그레이드 버전 H100의 대중 수출이 막히자 엔비디아는 성능을 낮춘 중국 수출용 A800과 H800을 출시했습니다. 미 정부는 지난해 10월 두 제품의 대중 수출도 통제했습니다.

미국이 대중 수출 통제를 시행하기 전인 2021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 수출을 통제하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올해 1분기(회계연도 2~4월) 엔비디아의 홍콩을 포함한 중국 매출 비중은 9.56%로 전년 동기의 22.11% 보다 대폭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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