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펠로시는 왜 '침묵' 하는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22 16:07
수정2024.07.22 17:27
[2015년 조 바이든 대통령 아들 장례식에서 포옹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 사퇴 발표 이후 교체 후보에 대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침묵하고 있습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헤리스 지지를 밝히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결정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름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교체 후보에 대해선 "민주당의 지도자들이 뛰어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만 언급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원로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즉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공화당 측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전 대통령 측은 교체 후보로 별도의 정치인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당내 각 계파의 이해관계에 초연한 '공정한 원로'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차기 후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압박한 또 한 명의 민주당 원로로 꼽히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늦춘 상황입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최근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둔 동료 하원의원들에게 '교체 후보는 승계가 아닌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자동 승계할 경우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당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투표권을 주고, 백지에서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펠로시 전 의장 외에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해리스 대세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 중 하나인 흑인 의원 모임 '블랙 코커스'와 중도파 의원 모임 '뉴 데모크래츠'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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