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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답' 국내증시보다 낫다…개미들 미국 ETF '폭풍매수'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7.22 14:57
수정2024.07.22 17:30

[앵커] 

부진한 국내증시 흐름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의 미 증시 쏠림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조슬기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더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ETF에 투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에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긱긱 1천500억 원, 1천400억 원 넘는 투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특히, 한 달 가까이 매수세가 이어지는 TIGER 미국S&P500 ETF 같은 경우 개인 순매수 규모가 2천억 원이 넘습니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에도 900억 원 넘는 투자금이 유입됐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TR ETF 역시 650억 원 넘는 돈을 끌어모았습니다. 

지지부진한 국내 증시보다 기업 실적과 주가가 정비례 흐름을 보이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개인들의 투자 판단 결과인데요. 

해외주식 직접 투자가 망설여지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산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미국 ETF 상품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습니다. 

[앵커] 

운용사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ETF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 미래에셋운용이 시가총액 크기대로 투자 비중을 나눠왔던 기존 ETF 상품과 달리 S&P500 내 종목에 같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신상품을 내놨습니다. 

연고점을 경신하며 고점을 높여가는 S&P500의 조정 압력이 커지면서 기존처럼 시총 비중대로 투자하는 것보다 동일 가중치로 투자해 조정 내지 하락 시 상대적으로 투자 안전성을 확보한 게 특징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은 올 들어 거센 인공지능(AI) 투자붐을 타고 AI ETF 라인업을 반도체 칩메이커와 소프트웨어에 이어 전력 인프라로 확대시켰습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자국우선주의에 초점을 맞춘 북미 공급망 확충 기업 ETF를 만들어 투자자 선택지를 늘렸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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