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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구속심사 개시…밤늦게 구속 여부 결정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22 14:57
수정2024.07.22 16:29

[앵커]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방금 전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22일)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민후 기자, 김 위원장이 방금 법원에 들어갔죠? 

[기자] 

김 위원장이 오후 1시 45분경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의 소명 요구, 입장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낀 채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습니다. 

현재 법원은 김 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은 이달 초 김 위원장을 소환해 20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당시 시세조종 행위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막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주가를 유지시키는데 일조했다는 입장입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부문장과 이를 공모한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 측은 부인하고 있죠? 

[기자] 

김 위원장은 지난 검찰 조사 당시에는 개입에 대해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18일 그룹협의회에서는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이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도 이 같은 내용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은 김 위원장이 카카오의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투자심의위원회의 채팅방에 참여한 만큼 사실상 암묵적인 승인이 이뤄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늘 밤에는 결정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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