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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바이든 전격 사퇴…전기차 등 민주당 관련주 비중 줄일 기회"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7.22 08:47
수정2024.07.22 08:49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전격 사퇴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관련 리스크 발생시 민주당 관련주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1월 예정인 미국 제4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현지시간 21일 공식 발표했다"라면서 "바이든은 사퇴 성명서 이외 별도의 글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라고 오늘(22일)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와는 다르게 이번 출마 포기 선언은 많이 늦었다"라면서 "과거 사례에서는 대선 레이스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는 3월에 포기를 했기 때문에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8월 전당 대회까지 시간이 충분했으나 민주당 전당대회가 약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후보를 선출할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세기 이후 현직 대통령이 재선 후보에서 사퇴한 사례는 1952년과 1968년 두번으로, 공통점은 전쟁과 인플레이션 문제가 이전 행정부의 약점이었고, 이에 대한 심판의 여론으로 두 번 모두 야당이 승리한 바 있습니다.

황 연구원은 "새 민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불리한 점은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구도가 정해진 것처럼 보이는 선거 결과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경선 레이스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라면서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 등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원래 일정은 전당 대회에 앞서 8월 초에 미리 온라인으로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례적인 상황으로 전당대회를 포함해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부연했습니다.

황 연구원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대선 레이스 변동성이 높아진 구간에서 이미 낮아진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트럼프 지지율을 따라잡을 리스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관련 상방 리스크 발생 시 전기차 등 민주당 테마주 비중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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