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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보러 우르르…작년 놀이동산 이용객 코로나 전의 90%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7.22 07:42
수정2024.07.22 07:48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 인형을 가지고 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주요 놀이동산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오늘(2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경기도 용인 소재 에버랜드 입장객은 588만2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89.0%까지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객은 519만3000명으로 2019년과 비교해 89.9%를 나타냈습니다.

경기 과천 소재 서울랜드 입장객은 133만3000명으로 90.3% 수준이었습니다.

에버랜드 입장객은 2019년 660만6000명에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275만5000명으로 급감했다가 2021년 370만6000명, 2022년 577만400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소폭 더 늘었습니다.

올해는 1분기 입장객이 117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1% 증가했습니다.

통상 겨울이 낀 1분기는 다른 시기보다 방문객이 많지 않지만, 올해는 푸바오 인기에 입장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가기 전 '송별객'이 몰리면서 올해 1월 에버랜드 입장객은 3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7% 증가했으며 2월에도 45만8000명으로 9.6% 늘었습니다.

푸바오는 지난 3월 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된 후 반환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레저 부문의 1분기 매출은 126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보였고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전년(-225억원)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습니다.

레저 부문은 보통 1분기에 손실을 보고 나머지 기간 이익을 내 연간 전체 수익을 내는 사업 구조를 가졌습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관계자는 "에버랜드는 실외 테마파크여서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긴 하지만 하반기에는 입장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버랜드의 경우 지난해에도 가을인 10월 입장객이 가장 많았습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도 올해 상반기 입장객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 늘었습니다.

이는 2019년 상반기보다 약 8% 적은 수준입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주, 유럽,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의 개인 여행객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해외 입장객은 지난해 동기보다 38.3% 늘었습니다.

이는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10.5% 더 많은 것입니다.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경우 서울 시내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입장객 증가로 이어집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체험과 콘텐츠를 선보여 외국이 관광객 유치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과천에 있는 서울랜드 입장객은 2019년 147만7000명에서 2020년 64만9000명으로 급감했다가 2021년 106만4000명으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입장객은 2022년 138만3000명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소폭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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