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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브로드컴과 자체 AI 칩 개발 논의"...삼성·SK는 어쩌고?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22 04:59
수정2024.07.22 05:42

[오픈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손잡고 자체 AI 반도체 설계에 나섭니다.

현지시간 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브로드컴과 손잡고 AI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T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당초 오픈AI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별도의 스타트업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브로드컴과 협업을 통해 오픈AI 내에서 AI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오픈AI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구글의 칩 개발 부서에서 엔지니어들을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칩이 개발되더라도 세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실제 생산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양사의 AI 칩 생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픈AI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손잡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3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AI 반도체를 함께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올트먼은 이른바 AI '올인원' 계획을 위해 단순 소프트웨어에 그치지 않고 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핵심칩,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에너지 발전소까지 직접 구축하겠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자 반도체 제조까지 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를 위해 중동과 아시아 각국을 도며 투자자들을 모집했고, 일본 소프트뱅크의 수장 손정의 회장과도 만남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AI 열풍으로 최신 AI 칩 공급이 부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테크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전 세계 80% 이상의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최신 AI 칩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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