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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째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면…이 질환 의심하세요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21 07:50
수정2024.07.21 20:35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잠복기가 1~3주 정도로 길어 유행이 1년 정도 지속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가 다시 늘어나자, 질병관리청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3년 동절기 유행 당시 기록한 최고 정점보다 이번 6월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수가 1.7배 증가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전체 폐렴 중 15~20%를 차지합니다다. 학동기 소아나 청소년에게 빈번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만성 호흡기 질환자, 노인 등에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심정연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초기 인후통, 발열 등 감기 증상과 유사하고, 하루나 이틀 후 기침이 시작된다”며 “시간이 지나도 열과 기침이 지속되고, 식이량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단순 감기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열이 떨어져도 기침은 심한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고,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두드러기 등의 피부 발진, 복통, 구토, 설사, 빈혈, 간수치 증가, 뇌수막염, 뇌염 등 폐렴 외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심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1차 항생제인 마크로라이드를 투여하고 48~72시간이 되어도 발열, 기침 등의 증상 호전이 없고, 흉부 방사선 검사에서 폐렴이 호전되지 않거나 점점 심해지면 마크로라이드 항생제 내성으로 생각하고 2차 항생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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