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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사다리 '빌라'가 사라진다…전세·매매 기피에 공급 실종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19 17:49
수정2024.07.19 18:31

[앵커] 

아파트 가격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빌라 등 비아파트는 상황이 다릅니다. 

전세 기피에 거래 실종이 겹치면서 공급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세사기 대란이 아파트 선호에 불을 지피며, 빌라 등 비아파트 기피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조옥희 / 은평구 공인중개사 : 59, 84제곱미터 기준으로 하면 (아파트는) 연초와 비교해 5천만 원은 오른 것 같아요. 문의도 늘고, 실제로 매매도 좀 늘어난 편이죠. (빌라는) 아파트를 따라갈 수가 없죠. 전세는 완전히 빌라는 힘들죠.]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줄면서 매매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올해 1~5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누적 거래량은 약 6만 2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 간의 평균 거래량과 비교하면 약 43% 줄었습니다. 

찾는 사람이 없으니 공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1~5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인허가 건수는 약 1만 5천 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 감소했습니다. 

[서진형 /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 : 빌라나 오피스텔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이유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서, 또 1년 내외 정도의 공급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죠.)] 

이에 정부는 신축 소형 비아파트 구입 시 세제지원과 공공매입임대 주택 추가 공급 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실질적인 (세제지원)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주택 면적을 가지고 조건을 두는 것보다는 주택 가격만을 가지고 지원하는 것도…추가로 공급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뒷받침되어야….] 

비아파트 기피를 만든 전세사기 대책도 중요하지만, 아파트 이외 주택에 대한 다양한 소비자 선택지를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한 시점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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