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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 연속 하락 2800 붕괴…美 정치 바람에 '철퍼덕'

SBS Biz 조슬기
입력2024.07.19 17:49
수정2024.07.19 18:06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규제 우려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에 코스피는 사흘 연속 하락하며 2,800선을 내줬습니다.

조슬기 기자, 오늘(19일)도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았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18일)보다 1% 내린 2,795.46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7천억 원 넘게 주식을 일제히 팔아치우면서 아슬아슬하게 지켜냈던 2800선을 내준 채 한 주를 끝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 후보가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연일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내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바이든 사퇴설'에 따른 미국 정치 불안 가중 우려도 외국인 매도세를 부채질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2%, 1% 넘게 하락했고 삼성바이오와 네이버가 1%, 기아는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3%, 1%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0.76% 오른 828.72에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5시 40분 기준 어제보다 5.2원 오른 1380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시아증시 분위기도 대체로 비슷했죠?

[기자]

반도체 분야에서 대중국 견제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며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이 많이 상장된 대만 가권지수가 오늘도 2%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와 홍콩H지수도 나란히 2% 넘게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어제보다 소폭 내린 4만 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중국 반도체 규제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겹친 결과로 해석됩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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