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가 나를 그리워하고 있을 것"…김정은과 회담 시사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19 17:21
수정2024.07.20 06:30
[후보수락 후 연설을 이어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면서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다.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느냐고 했다"며 김 위원장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들과 잘 지냈으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다. 그 역시 내가 돌아오기를 바랄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내가 집권하면 미국은 다시 존중받게 될 것이며, 어떤 나라도 우리의 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적도 우리의 힘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 등 모두 3차례 회동했습니다.
두 번째 정상회담이었던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이후에도 이른바 '러브레터'로 부르는 친서들을 주고받으며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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