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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무슨일이…봉화, 경로당 용기서 살충제 성분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19 17:13
수정2024.07.19 17:21

[적막감 도는 내성4리 경로당 (사진=연합뉴스)]

5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경북 봉화 '복날 살충제 음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을 경로당에 있던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살충제 성분이 해당 용기에 들어간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맡겼던 경로당 내 특정 용기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용기에 담겼던 액체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피해자 5명 중 4명이 사건 당일 경로당에서 커피를 나눠 마셨으며, 나머지 1명은 당시 커피를 함께 마시지 않았다"는 주변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또 경찰은 지난 18일 피해자 중 1명의 집을 수색하고, 집 주변에 있는 분리수거장을 비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농약을 음독하게 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자세한 건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앞선 피해자 4명과 유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이송된 B(85·여)씨의 위세척액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앞선 피해자 4명의 위세척액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유기인제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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