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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아성 이렇게 무너지네'…버드 라이트, 美 맥주 3위로↓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19 16:24
수정2024.07.20 08:20


 미국 맥주 시장 1위를 20년 이상 굳건히 지키던 '버드 라이트'가 지난해 트랜스젠더 협찬 논란 후 1년여 만에 3위로 추락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8일 미 맥주 시장에서 버드 라이트의 점유율이 지난달 6.5%로, 전체 3위로 밀려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컨설팅회사 범프 윌리엄스가 지난 6일까지 4주간의 닐슨IQ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멕시코 수입 맥주 '모델로 에스페시알'의 점유율이 9.7%로 1위이고, '미켈롭 울트라'가 7.3%로 2위였습니다. 

WSJ은 작년 4월 시작된 버드 라이트 보이콧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틱톡 인플루언서가 협찬받은 개인 맞춤형 버드 라이트 캔을 소개하자 보수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버드 라이트는 2001년부터 유지해온 1위 자리를 바로 다음 달에 뺏겼고, 이후에도 내내 우파의 타깃이 됐습니다. 

올해 2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깜짝 지지를 밝혔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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