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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총파업 11일 만에 대화 재개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7.19 11:20
수정2024.07.19 14:48

[앵커] 

반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한 발 밀린 삼성전자는 노사 갈등이라는 악재도 떠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대화조차 나누지 못했던 노사가 교섭을 재개합니다. 

김완진 기자,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 열흘을 넘긴 상황에서 대화가 다시 이뤄지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아직까지는 시작하지 않아서, 오후에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 16일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사측에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고, 어제(18일) 삼성전자 사측이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답을 보내면서 자리가 성사됐습니다. 

노사는 각자 요구안을 확인한 다음 추후 교섭 일정을 정할 예정인데요.

노조는 노조 창립휴가 하루 보장과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앵커] 

파업이 길어지는 건 노사 모두에게 부담인 분위기가 작용한 것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측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반도체 경쟁력 사수가 중요한 상황에서, 파업이 길어지고 혹시라도 세까지 더해질 경우 생산 차질 등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노조 측이 오는 22일 기흥사업장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단체행동을 시사한 것도 배경에 깔려 있습니다. 

노조 측에서도 총파업 집회 참여 분위기가 소강상태인 가운데 자칫 동력을 잃으면, 올해뿐 아니라 내년 교섭 등 앞으로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힘들 수 있는 만큼, 일단 교섭의 물꼬를 트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여지가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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