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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공장 조기 착공 검토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19 11:20
수정2024.07.19 11:54

[앵커]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원삼면에 짓기로 한 반도체 공장의 착공 시점을 내년 3월에서 더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급증하는 AI반도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이민후 기자, 얼마나 착공을 앞당긴다는 겁니까? 

[기자] 

복수의 관계자에 의하면 SK하이닉스가 용인시 원삼면의 반도체 공장을 내년 1월부터 착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내년 3월 착공 예정이었는데 2개월 앞당겨진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조기 착공에 이어 반도체 공장 2기 동시착공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장의 기반시설인 폐수처리장을 3분기부터 짓기 위해 용인시에 착공신청서를 냈고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122조 원을 투자하기로 밝혔는데 현재는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다만 보상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용인시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와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지가 변수입니다. 

[앵커]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배경은 뭔가요?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완판을 앞세운 만큼 메모리 생산능력인 캐파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HBM은 올해도 완판 됐고 내년도 대부분 완판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HBM은 일반 D램보다 웨이퍼 약 3배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는 웨이퍼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공장 4개를 지을 용인 일반산업단지는 웨이퍼를 월 최대 8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기준 현금자산은 9조 2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하는 만큼 올해와 내년 설비투자액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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