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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바이든 대선 포기 결심 근접"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7.19 07:34
수정2024.07.19 09: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곧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는 쪽으로 조만간 설득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논의 내용을 잘 아는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민주당원들과 일부 하원 지도부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계속할 경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결국 백악관을 넘겨주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들 3명의 민주당 인사들이 말했습니다.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우군'으로, 지난달 27일 첫 대선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그의 곁을 지키다 지난 10일 "시간이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미국 민주당 안팎의 후보 사퇴 요구가 잇따른데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유세 중단까지 겹치면서 거취 문제가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의 길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 유지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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