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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뛰는데 대책이라곤 수도권 3기 신도시?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7.18 17:49
수정2024.07.19 07:18

[앵커] 

정부가 수도권 등에 24만호 가까운 집을 집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서울 집값입니다. 

땅도 부족하고 공사비도 크게 올라 제때 공급이 안 되는 건데 당장 획기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인천 아파트값은 0.3% 상승에 그쳤고 경기도는 오히려 0.72% 떨어졌습니다. 

그 사이 서울만 1.21%나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공급대책을 보면 남양주와 과천 등 서울 밖 3기 신도시와 그린벨트 해제 등 수도권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안 위주입니다. 

[박상우 / 국토부 장관 : 2029년까지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우수 신규택지를 모두 더해 총 23만 6천 호의 본청약을 계획하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집을 지을 땅이 부족하기 때문에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해 공급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울시가 최근 중재에 나선 잠실진주 재건축의 경우 3.3㎡당 공사비가 666만 원에서 811만 원으로 22%나 올랐습니다. 

공사비 상승으로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니 재건축과 재개발을 못하고 있는 건데 결국 공공이 집 지을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김효선 / NH농협은행 전문위원 : 공공이 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철도 같은 국공유지나 서울 안에 있는 가용부지를 추가로 확보해서 분양이나 공공임대 주택 물량을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21년만 해도 3만 호씩 쏟아지던 오피스텔과 빌라 등 아파트 대체제는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올 들어 5월까지 1400호 공급에 그쳤습니다. 

대체제 공급도 늘어야 전셋값은 물론 매맷값도 안정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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