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토스뱅크도 '간편송금'…외화서비스 경쟁 2라운드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7.18 14:55
수정2024.07.18 16:31

[앵커] 

무료환전 전쟁을 촉발한 인터넷은행의 외화서비스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습니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로도 고객 간에 무료 외화 송금이 가능해집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달러를 선물처럼 주고받습니다. 

뒤늦게 '무료 환전'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송금 편의성을 내세웠습니다. 

[오보현 /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오너 (지난달 25일) : (이제는) '엄마 여행 잘 다녀오세요. 용돈 달러로 보냈어요.'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달러도 원화처럼 고객들이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에 질세라 토스뱅크도 다음 달 '외화송금'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달러에 집중한 카카오뱅크와 달리, 통화 다양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임상택 / 토스뱅크 FX스쿼드 프로덕트 매니저 : 실제로 미국 달러를 송금해서 쓸 수 있는 곳이 거의 미국 밖에 없어서 많이 가시는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전부 다 현지통화로 송금할 수 있다 보니 그런 부분이 차이점일 것 같습니다.] 

송금 한도도 경쟁 포인트입니다. 

카카오뱅크는 하루 500달러, 현재 달러 시세로 70만 원가량 한도로 운영 중입니다. 

토스뱅크는 하루 500만 원으로 한도를 더 높게 가져가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시중은행과 경쟁을 해서도 고객을 더 많이 뺏어올 수 있는 영역부터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토스뱅크가 무료 환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반년 만에 145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출시 열흘 만에 가입 30만 명을 돌파하며 거세게 추격하는 상황.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두 인터넷은행의 외화서비스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하나은행도 비대면 대출 한시 중단
연체율 관리 '비상' 신협, 부실정리에 1900억 추가 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