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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덕 봤어요…가계자산 2.4억으로 늘었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7.18 14:55
수정2024.07.18 15:08

[앵커] 

가계순자산이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이 약세를 보였지만 주가가 반등한 영향입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순자산은 지난해 2경 3039조 원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습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가계 순자산으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경 2632조 원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1인당 순자산은 2억 4427만 원으로 추정됩니다. 

[김민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B/S팀장 : 가계순자산은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실물자산은 감소했지만, 주가 반등으로 금융자산이 늘어 2022년 감소에서 지난해에는 소폭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집값은 떨어졌지만, 주택시가총액은 우리나라 GDP의 3배에 육박하고 가계 자산의 75.5%는 여전히 부동산에 집중됐습니다. 

집값이 고점을 찍은 2021년보다는 배율이 작아졌지만, 올해 부동산 시장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오르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성진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국민들이 갖고 있는 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상대적으로 많이 흘러가서 주식이나 금융시장으로 안 간다면 그건 사실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정책을 펴야 되죠.]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으면서 집값을 안정화하고, 동시에 부동산PF를 연착륙시켜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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