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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파월 임기보장', 너무 기대 말아야"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7.18 11:24
수정2024.07.18 13:5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말했지만 너무 큰 기대를 걸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7일 CNN비즈니스는 파월 의장이 임기를 채우도록 할 것이라고 트럼프가 밝혔지만 '그가 옳은 일을 한다고 내가 생각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체는 트럼프가 파월의 임기 보장을 '약속'한 것은 아니며, 트럼프의 발언은 현직 대통령이 연준 관계자를 해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2017년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트럼프는 "여러분은 이 사람에게 매우 깊은 감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훈훈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8년 몇 개월간의 주가 하락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자 트럼프는 격분했고, 결국 파월 해임설까지 돌았습니다.

트럼프는 올해 2월에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선시 파월 의장을 유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러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CNN비즈니스는 파월이 옳은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트럼프가 생각할 경우 난투극이 예상된다고 우려했습니다.

매체는 파월이 법원을 통해 반격에 나설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갈등이 실제 발생할 경우 대법원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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