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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어도 '비자발적' 실업…증가 폭 5개월째 확대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7.18 11:20
수정2024.07.18 14:17

[앵커] 

직장 폐업이나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을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를 '비자발적 실업자'라고 부릅니다. 



이런 실업자가 최근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훈풍' 흐름이 점차 가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지혜 기자, 비자발적 실업자 규모 얼마나 되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입법조사처와 통계청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비자발적 실업자는 123만 7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9% 늘었습니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가사나 육아, 급여불만족 등 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실직자 외에 노동 시장적 이유로, 즉 비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둔 사람을 뜻합니다. 

지난 2월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으로 늘었는데요. 

증가 폭도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비자발적 실업자 증가 폭이 27.1%로 가장 높았고 40대(20.7%)가 뒤를 이었습니다. 

15~29세 청년층 비자발적 실업자도 1년 전보다 17.8% 늘었는데,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앵커] 

산업별로 보면 어땠습니까? 

[기자] 

주요 산업 대부분에서 비자발적 실업자가 지난해 보다 늘었습니다. 

제조업(43.4%)과 정보통신업(42.3%)이 40%대 증가세로 가장 두드러졌고, 건설업도 34% 넘게 늘었습니다. 

내수의 영향을 받는 도매 및 소매업(33.7%), 숙박 및 음식점업(24.4%)에서도 비자발적 실업자가 늘었고요. 

특히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비자발적 실업자도 21.7% 늘었는데, 정부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 의원은 "정부는 경기가 회복세라며 자화자찬하지만 실제 민생경제는 악화일로"라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이라도 편성해 비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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