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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불장'…서울 집값 상승폭 5년 10개월 만에 최대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7.18 09:43
수정2024.07.18 14:00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점점 커지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매물 부족현상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61주 연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하며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0.12%→0.13%)과 서울(0.24%→0.28%)은 이번주에도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은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의 경우 성동구(0.60%)는 행당·응봉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38%)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마포구(0.38%)는 연남·아현동 위주로, 용산구(0.30%)는 한강로·효창동 등 선호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28%)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올랐습니다.

강남은 송파구(0.62%)가 신천·잠실동 재건축·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47%)가 잠원·반포동 위주로, 강동구(0.39%)도 상일·암사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32%)는 압구정·개포·역삼동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부동산원은 "동남권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가 회복되면서 인근 지역 가격 상승과 기대 심리도 고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도권은 경기와 인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는데요. 경기의 경우, 과천시(0.44%)는 부림·별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7%)는 수내·이매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6%)는 영통·원천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15%)는 창곡·고등동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인천도 동구(0.12%)는 송현·송림동 준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09%)는 주안·도화동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09%)는 작전·계산동 소형 규모 위주로, 서구(0.09%)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청라·원당동 위주로, 중구(0.08%)는 중산·운남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지방(-0.03%→-0.04%)에서는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5대 광역시가 0.05% 하락했고, 세종시가 0.08%, 8개도도 0.02% 떨어졌습니다.

한편, 전세시장에서는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수도권은 0.14%를 기록했고, 이중 서울은 0.18% 올랐습니다.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61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원은 "꾸준한 임차 수요가 이어지고, 학군지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됐다"며, "인근 단지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 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지방의 전세가격은 0.02% 떨어지며 전주와 동일하게 하락폭이 유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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