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간 면역력 차이 왜?…KAIST, 비밀 풀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18 08:30
수정2024.07.18 10:57
[예쁜꼬마선충 수컷과 자웅동체 (KAIST 제공=연합뉴스)]
성별에 따라 면역력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밝혔습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과학과 이승재 교수 연구팀이 '자가포식'(Autophagy)의 활성화 정도가 성별에 따른 면역력 차이를 유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다른 점 중 하나는 면역력의 차이입니다.
성별에 따른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유전자와 그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사람과 유전 정보 특성이 닮아 실험동물로 널리 활용되는 '예쁜꼬마선충'(몸길이 1㎜ 정도의 선충류)을 활용해 성별에 따른 면역반응 차이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수컷 선충이 자웅동체(암컷과 수컷 생식기관을 모두 가진 개체) 선충보다 다양한 병원균에 대해 더 강한 면역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자가포식에 중요한 전사 인자(DNA의 유전정보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조절 단백질)인 단백질 'HLH-30/TFEB'(에이치엘에이치30/티페브)가 수컷 선충에서 더 높게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가포식은 세포 내 단백질 찌꺼기를 스스로 잡아먹는 것처럼 분해해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이승재 교수는 "성별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며 "감염성 질병 치료와 면역력 강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에 지난 4일 자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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