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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ASML, 美 반도체 제재 강화 우려에 주가 폭락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7.18 06:45
수정2024.07.18 07:10

[ASML 본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ASML은 현지시간 17일, 주가가 13% 가까이 하락하며 오늘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동맹국들에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ASML엔 이미 중국에 판매한 장비에 대해서 외국직접생산규칙(FDPR)이라는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ASML 등의 대중 수출이 늘자, 이미 중국에 들어간 핵심 장비에 대한 서비스와 수리를 통한 기술 이전을 제한하겠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의도입니다.

이에 더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반도체 주가에 부정적인 심리를 가중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한편, 대만이 미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ASML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약 2년 만에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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