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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24조원 체코 원전 수주…UAE 수주 이후 15년만 쾌거"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7.17 21:21
수정2024.07.17 22:31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7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우리의 세계 최고 원전 경쟁력이 세계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팀코리아 정신으로 함께 뛰어진 기업인들과 정부 관계자,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팀코리아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성 실장은 "이로써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고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이라며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체코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체코 정부는 한수원의 입찰서가 모든 평가기준에서 우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성 실장은 "총 예상 사업비는 2기 24조원으로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체코와 양자회담을 갖고 원전 협력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체코 원전 사업과 관련,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한국 기업의 원전 수주를 당부했습니다.

성 실장은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유엔총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 원전에 대한 세일즈 외교를 펼쳐왔다"며 "지난주에도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피알라 총리에게는 친서를 보내 우리 기업의 우수성과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양국 협력관계의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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