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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의결…100조원 에너지 공룡 탄생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17 17:49
수정2024.07.17 17:49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합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오늘(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합병안이 다음달 27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1.1917417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각각의 기업가치를 근거로 산출됐습니다.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5천529만9천186주를 교부합니다.

SK이노베이션 신주는 11월20일 상장될 예정으로, 합병 후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의 지분율은 36.22%에서 55.9%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양사의 합병은 외형적 성장 외에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손익구조 강화, 성장 모멘텀 확보 등 3가지 측면에서 시너지를 내게 됩니다.

우선, 합병회사는 석유/화학, LNG, 도시가스, 전력, 재생에너지, 배터리, ESS, 수소, SMR, 암모니아, 액침냉각 등 에너지원(Energy Source), 에너지 캐리어, 에너지 솔루션 등 모든 영역에서 포트폴리오 구축하게 됩니다.

또한, 합병회사는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수준의 외형을 갖추는 것은 물론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합병 전보다 1.9조원 늘어난 5.8조원 수준으로 커져 재무/손익 구조도 강화하게 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회사가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석유화학 사업의 높은 수익 변동성을 LNG/발전/도시가스 사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력으로 완화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병회사의 세전이익 변동폭은 215%에서 66% 수준으로 대폭 축소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사는 오는 2030년 기준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만 EBITDA 2.1조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EBITDA는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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