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최대 수출국이 미국인데 트럼프 "10% 관세" 대책은?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7.17 17:47
수정2024.07.17 18:27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물건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었는데 이렇게 관세가 붙으면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대미 수출은 643억 달러로 대중 수출 634억 달러보다 많습니다.
연말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은 22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게 됩니다.
대미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와 자동차, 스마트폰 등 고부가가치제품이 많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소비 여건이 탄탄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도 확대되면서 대미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10% 관세" 정책으로 이런 예상에 먹구름이 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해서는 60%에서 100%의 관세를,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미국산 제품을 충분히 사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을 추진했으며, 우리나라 세탁기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 철강 수입품에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런 압력을 피하려면 우리도 필요한 부분에 한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남석모 / 한국은행 국제무역팀 과장 : 통상정책 측면에서 에너지나 농축산물 등 미국으로의 수입 다변화를 검토할 필요 있습니다. 공급선 다변화를 통해서 에너지와 먹거리 안보 확보(도 가능해집니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 중심의 통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다변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물건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상반기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었는데 이렇게 관세가 붙으면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대미 수출은 643억 달러로 대중 수출 634억 달러보다 많습니다.
연말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은 22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게 됩니다.
대미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와 자동차, 스마트폰 등 고부가가치제품이 많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소비 여건이 탄탄하고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도 확대되면서 대미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10% 관세" 정책으로 이런 예상에 먹구름이 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해서는 60%에서 100%의 관세를,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일률적으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이 미국산 제품을 충분히 사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을 추진했으며, 우리나라 세탁기에 대해 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 철강 수입품에 25%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런 압력을 피하려면 우리도 필요한 부분에 한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남석모 / 한국은행 국제무역팀 과장 : 통상정책 측면에서 에너지나 농축산물 등 미국으로의 수입 다변화를 검토할 필요 있습니다. 공급선 다변화를 통해서 에너지와 먹거리 안보 확보(도 가능해집니다)]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미국 중심의 통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다변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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