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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ADB도 2.5%로 올렸지만…트럼프 당선 최대 변수로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7.17 17:47
수정2024.07.17 18:28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와 아시아개발은행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올렸습니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개선세를 이끌 것이란 예상인데요. 

다만 하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재선 가능성이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IMF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2.5%로 0.2%포인트 올렸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도 기존 2.2%에서 2.5%로 높였습니다. 

앞서 다른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2%대 중반으로 올려 잡은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고영욱 /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통화팀장 :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1.3%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제가 완만히 회복하면서 우리나라도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재선이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미국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11월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 반대하며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하가 인플레이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방식으로 물가를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트럼프 후보의 발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기 결정에 찬물을 끼얹을 경우, 환율 불안 등을 이유로 한국은행의 인하 시기도 뒤로 밀릴 우려가 제기됩니다. 

또 다음 달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이 6.8% 오르고 이르면 10월엔 서울 지하철요금이 150원 상승하는 등 임박한 공공요금 인상도 겨우 안정 추세로 접어든 물가를 다시 압박할 우려가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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