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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폐점 11곳으로…몸집 줄이기, 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7.17 14:55
수정2024.07.17 15:47

[앵커] 

일부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점포 줄이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의 이른바 먹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홈플러스 점포 2곳이 또 문을 닫는다고요? 

[기자] 



홈플러스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안산선부점과 충북 청주에 위치한 동청주점을 폐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산선부점은 내년 말까지, 동청주점은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만 영업합니다. 

홈플러스 마트노조는 현재 홈플러스가 운영 중인 129개 매장 중 폐점이나 매각을 앞둔 곳이 11곳으로 늘어났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대 계약 기간이 만료돼 영업을 종료한다"며 "11곳 중 7곳은 매각 후 재입점해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적 부진도 이유로 들었는데요 홈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1994억 원을 기록하며 3년간 누적 영업손실액만 5931억 원에 달합니다. 

[앵커] 

이렇게 지속적으로 점포의 문을 닫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면서 유통업계에서 대형마트 비중이 지난해 12%대까지, 10여 년 사이 15% 포인트 쪼그라든 영향이 가장 커 보입니다. 

하지만 홈플러스 노조 측은 업황보다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배를 불리기 위한 것이란 주장인데요.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주기 위해 홈플러스를 '팔기 좋은 상태'로 산산조각 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MBK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최근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물로 내놓은 데 이어 대형마트 폐점·매각도 계속 추진할 거라는 설명입니다. 

MBK는 2015년 7조 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현재까지 점포 20여 개를 팔아 4조 원을 확보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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