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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되고 있는 거야?…적힌 것과 달랐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7.17 14:55
수정2024.07.17 17:19

[앵커] 

본격적인 장마 시즌, 제습기가 필수인 시기인데요 제품마다 성능도 천차만별이고 일부는 표시 내용과 실제 성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대한 기자, 제습기 성능, 표시된 것과 달랐다고요?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의 제습 성능과 경제성 등을 따져봤더니 일부 제품은 제습기에 적혀 있는 제습량과 실제 제습량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니아의 경우 제품에 표시된 제습량과 비교해 실측치는 9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고, 위닉스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로 작동하는 경우 실제 제습량이 표시된 제습량의 63%에 불과했습니다. 

보아르, 씽크에어의 제품은 실측치보다도 더 많은 양의 제습이 가능하다고 사실과 다르게 표시·광고하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품 간 제습 성능은 최대 1.7배 차이가 났는데요.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는 LG전자와 캐리어 제품이 20L 이상 제습력을 보였고 씽크에어 제품은 12.2L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전기 덜 먹는 제품은 어떤 게 꼽혔나요? 

[기자] 

소비전력을 월간전기요금으로 환산해 봤더니 전체 평균 8000원 수준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이 7000원으로 가장 적게 나온 반면, 보아르 제품은 1만 원으로 유지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제습성능 전력 효율이 좋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1위로는 캐리어 제품이 선정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제습 성능을 적용 면적으로 환산하면 16평에서 28평까지 수준 차이가 있다"며 "공간 면적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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