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시장의 온기가 빠르게 경기관련주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하반기 경기침체론이 무색할 정도로 소형주들까지 큰 폭으로 뛰어올랐는데요.

순환매가 본격화되고 있는 시장 흐름 살펴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가 1.85%, 나스닥은 0.20%, S&P500은 0.64% 올랐는데요.

특히 다우의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2023년 6월 이후 최고 상승폭 보였는데, 4만 포인트 재돌파한 이후에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했습니다.

이제는 4만 1000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가 이날에만 3% 이상 상승했습니다.

지난 5거래일간 11% 정도 올랐는데, 그간 상승을 이끌어왔던 대형 기술주들의 온기가 작은 사이즈의 종목들에게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등락이 갈렸는데요, 애플은 신규 아이폰에 대한 기대 심리와 2분기 아이폰 판매에 대한 긍정적인 발표에 어제에 이어 강세 보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형주 위주로 수급이 쏠리자 1.62% 쉬어 갑니다.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아마존은 견조한 소매판매소식에 상승했고, 프라임 데이에 대한 기대 심리도 작용한 듯 보입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고, 참고로 테슬라는 간밤에도 1.55%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징적으로 금리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산업재, 그리고 투자 은행들 실적이 대부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융주도 성적 좋았고요.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도 6% 넘게 상승하는 등 헬스케어 섹터도 성적 좋았습니다.

반면 그간 상승 이끌었던 기술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하락 흐름 보였습니다.

시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 보일 수 있었던 건 양호한 소매판매 결과 덕분이었습니다.

미국 6월 소매판매가 7043억 달러로 전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4%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월간 소매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입니다.

그래서 통상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지죠.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활동이 하반기에 들어서는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런 우려가 아직 현실화되고 있지 않는구나-하는 안도감을 불러왔습니다.

큰 경기 침체 없이 물가가 잡히는, 경기 연착륙을 기대하는 데이터들이 나오면서 9월 금리인하 기대는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시장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확률을 거의 100% 가까이 반영하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합니다.

특히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 하고 있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어제 상승폭이 컸던 만큼, 반대로 4.16%대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3월 13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요.

2년물도 4.426%에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하면서 이에 따른 반응들을 각각 내놓고 있는데요.

트럼프 후보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감세,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 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종목들은 앞서 상승세 보이기도 하고, 더불어 안전자산인 금값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의 트럼프 후보를 향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후보도 여기에 호응하듯, 자유주의 성향의 기업가와 벤처 캐피털리스트에게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고 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출신 부통령 후보를 지명하기도 했죠.

암호화폐 시장도 트럼프 후보의 재선 가능성에 따라 상승 추세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기준 6만 4500달러선에서 움직임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의 온기가 소형주로 퍼져 나가는 순환매 지속됩니다.

그 속도가 빠른 만큼 중심 잃지 않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