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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망분리 규제 유연성 부여' 단계적 개선 추진"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7.17 07:41
수정2024.07.17 10:11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망분리 규제에 대해 유연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단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보안 분야에 CEO와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늘(17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보보호의 날은 사이버 공격에 의해 정부기관과 금융회사 등의 대규모 장애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2009년 7월 7일를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정보보호를 생활화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보안의 패러다임을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보안'의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며 망분리 규제의 유연성 부여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또 "금융회사 구성원이 능동적 보안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며 소프트웨어나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을 발견, 신고하면 이를 평가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인 '버그바운티' 제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금융보안에 대해 "디지털 운영복원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도 자사 환경에 맞는 운영복원력 강화 차원에서 재해복구센터 설치와 업무복구 목표시간 설정 등의 의무대상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금융보안 유공자 5명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포상대상은 금융회사 각 업권별로 금융정보보호산업의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선정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석용 NH농협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권웅원 삼성생명보험 상무, 박규하 KB국민카드 상무, 김재영 나이스정보통신 상무에게 각각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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