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美中 갈등 속 위태로운 줄타기...中 AI·반도체 기업 투자 '눈길'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17 04:25
수정2024.07.17 05:44
미국 인텔의 투자 자회사 인텔 캐피탈이 미중 갈등 속 중국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텔 캐피탈은 현재 43개 중국 기술 스타트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1990년대 초 설립 이후 120개 이상의 중국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 기업들이 미 정부의 압박으로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상황에서도, 선전 소재 AI-링크, 상하이 소재 노스 오션 포토닉스(North Ocean Photonics) 등에 투자하며 중국 스타트업 지원을 지속했습니다.
인텔 캐피탈의 중국 투자 포트폴리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기차, 통신, 가상현실(VR),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포함돼 있고, 약 16개의 AI 스타트업과 15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가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최근 18개월 동안 중국 투자 건수는 3건에 불과해 투자 속도는 둔화된 상태입니다.
인텔은 중국에서 약 1만2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의 27%를 중국에서 창출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습니다. 또한, 중국 최대 PC 제조업체 레노버는 인텔 칩의 3대 고객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미중 갈등 속 인텔은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와 미국 정부의 규제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위태로운 줄타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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