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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집중호우에 주민 대피 만전 기하라"…대응 강화 지시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7.16 18:14
수정2024.07.16 19:29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예상되는 집중호우에 대해 주민 대피 등 대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혜전 대통령은 대변인은 오늘(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장마전선 북상에 따른 수도권 등 집중호우 전망에 대해 보고받고, 긴급 대응 태세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데다 이번 호우는 수도권 도심의 저지대 침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에게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산비탈과 저지대, 반지하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주민 대피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장마 인명피해 최소화 최우선…위험지역 선제 차단 상식"
이에 앞서 오늘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 이어 마무리발언에서도 집중호우 추가 피해 최소화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마나 홍수로 인한 재해, 즉 수재(水災)는 여러 재해 중 전국을 덮치는 가장 무서운 재해로 신속한 통보와 사전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신속한 통보체계와 네트워킹, 위험지역 진입을 차단하는 기본적인 조치만 취해도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주민센터 등을 통해 노약자 등 주민 분들을 빨리 대피시키고 재난이 닥쳤을 때 위험지역에 못 들어가게 막고,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하차도와 둑·제방 등 위험 지역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강우량이 어느 정도 되면 미리 위험지역 진입을 차단하고 노숙자와 어린이들을 위험지역에서 안전지역으로 구출하는 것 또한 매우 상식적이고 간단해 보이지만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재차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인명사고를 최대한 줄이도록 재난시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홍보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주 기록적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다"며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주민께서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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