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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차질' 정조준 삼성전자 노조…노사갈등 평행선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7.16 17:50
수정2024.07.16 18:24

[앵커]

한국 경제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부문이 활력을 찾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 경제에 기쁜 일인데요.

다만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김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총파업이 일주일을 넘어섰습니다.

'생산 차질'을 목표로 한 노조는 구형 반도체를 생산하는 8인치 라인부터 AI반도체에 쓰이는 HBM 공장까지 멈춰 세우겠다는 목표입니다.

사측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파운드리 같은 경우 노조 리스크 때문에 '우리가 불안해서 못 맡기겠다'라는 움직임이 벌어진다던지,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겠죠.]

반도체는 수출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 경제에서 절대적 존재감을 갖고 있습니다.

AI로 반도체 사이클이 살아나면서 정부는 하반기 반도체 목표 수출액을 기존보다 100억 달러 높여 잡았습니다.

그러면서 HBM 등 고부가·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확대를 위해 '핀셋'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생산 차질이 생길 때까지 파업 동참 독려 집회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 시위 등 화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사측과 노조는 협상을 위한 대화를 아직 재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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