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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발목 잡는 해상운임…추가 상승 시 정부 지원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7.16 17:50
수정2024.07.16 18:24

[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정부가 올해 수출 목표 7천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변수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치솟는 물류비는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해 사태 장기화와 중국발 물량 밀어내기로 해상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상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3월 말 이후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2년 만에 4천 선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달 유럽연합으로 향하는 수출 컨테이너 해상 운송비는 1년 전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현재 무역업체 10곳 중 8곳은 해상 운임 상승으로 수출입 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봉걸 / 한국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실장 : (해상 운임 상승이) 위험 요인 중에 하나이고, 기본적으로 수출 업체들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죠.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더 커지고 수익성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역업체 10곳 중 5곳은 올해 말까지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상 운임비가 추가 상승할 경우 관계부처 합동 수출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물류비 부담 완화, 임시 선박 투입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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