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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다고 리콜했던 '이 나라' 해제…불닭 후끈 달아오르네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7.16 15:31
수정2024.07.16 21:12

삼양식품은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이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내린 불닭볶음면 제품 3종 가운데 핵불닭볶음면2X, 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 조치가 해제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11일 DVFA가 불닭볶음면 3종의 캡사이신 함량이 높아 소비자 중독이 있다고 판단해 리콜 결정을 내린 지 한 달 만입니다. 다만 핵불닭볶음면3X는 캡사이신 함량이 여전히 높은 걸로 평가받아 회수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삼양식품은 DVFA의 불닭볶음면 캡사이신 양 측정법에 오류가 있었다며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내 공인기관을 통해 정확한 캡사이신 양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전 세계 각 국의 식품법을 준수하는 안전한 제품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슈 초기부터 삼양식품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며, 식약처장 명의로 DVFA에 공식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6월 30일에는 국장급 실무진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팀을 덴마크에 파견, DVFA와 대면 미팅을 통해 불닭볶음면 위해평가 재실시를 이끌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 6월 시작된 덴마크발 리콜 조치에 대해 식약처와 함께 체계적 대응에 나선 결과 약 30여 일 만에 리콜 해제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이번 이슈를 겪으면서 전 세계 각 국가별 매운맛에 대한 기준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게 되었으며, 불닭볶음면이 K-푸드 수출의 대표 브랜드인 만큼 향후 더욱 체계적이면서 안전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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