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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셋 중 한명은 미취업…시간제 근로 '역대 최대'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7.16 14:57
수정2024.07.16 16:26

[앵커] 

학교를 졸업한 청년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자로 나타났습니다.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는 데까지 거의 1년이 걸렸고, 첫 일자리가 시간제 근로인 경우도 역대 최대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정민 기자,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졸업하고 첫 일자리로 시간제 근로에 종사하는 비중은 23.4%로, 지난해보다 2% p 늘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반면 전일제 근로는 2.4% p 감소하면서 74.1%를 기록해 역대 최저치로 조사됐습니다. 

첫 일자리로 전일제가 아닌 아르바이트와 같은 시간제 근로를 택하는 청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업한 청년은 383만 2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7만 3천 명 줄어 고용률은 46.9%로 떨어졌습니다. 

청년층 실업자는 27만 6천 명으로 2만 8천 명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4년 만에 올라 지난해보다 0.9% p 높은 6.7%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청년들, 졸업 후 취직까지 공백도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최종 학교를 졸업한 청년의 29.5%인 129만 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1.6% p 늘어난 수칩니다.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가질 때까지의 평균 취업 소요 기간은 11.5개월로, 지난해보다 한 달 넘게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청년 셋 중 두 명은 취직에 성공하더라도 곧 첫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근속 기간은 19.2개월이었는데, 근로여건 불만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취업을 경험한 청년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의 전공과 최근 일자리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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