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만 노는 게 아니네'…졸업 후 1년은 '백수'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16 13:36
수정2024.07.16 19:13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간이 11.5개월로 조사돼 역대 최장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층(15∼29세)이 첫 취업에 성공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11.5개월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1.1개월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역대 가장 긴 기간입니다.
기간별로 보면 47.7%가 첫 일자리를 잡는 데 3개월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30.0%는 1년 이상 걸렸습니다. 특히 3년 이상 걸리는 비율이 지난해 8.4%에서 올해 9.7%로 늘었습니다.
교육 정도별로 보면 고졸 이하가 지난해 1년 2.8개월에서 1년 5.6개월로 2.8개월 늘었습니다. 대졸 이상도 8.2개월에서 8.3개월로 늘었습니다.
여기엔 취업 준비뿐만 아니라 진학 준비 활동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졸자는 대학을, 대졸자는 로스쿨 등의 대학원을 준비하다가 결국 취업으로 돌렸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전해보다 하락했지만, 대학 진학률은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지난 5월 현재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9천명 늘었습니다.
기간별로 보면 6개월 미만이 52만5천명으로 40.7%를 차지했습니다. 비중은 42.2%에서 40.7%로 1.5%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23만8천명으로 지난해(21만8천명)보다 2만명 늘었습니다. 비중도 17.3%에서 18.5%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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