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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은행 수익성 살아나나…골드만 이어 모건스탠리도 2Q 호실적 전망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7.16 10:30
수정2024.07.16 10:49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기간, 미국의 대형은행들의 수익성이 다시 높아졌다는 희망이 커지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는 올해 레딧과 아스테라 랩스, 중국 전기차 회사 지커 등의 증시 데뷔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습니다.

간밤 발표된 또 다른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IB 수수료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고 보고하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대형은행들의 수익성이 다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의 실적, 특히 자산관리 사업에 주목했습니다.

자산 관리 부문은 모건스탠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약 5조5천 달러의 고객 자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트레이드 인수를 통해 소매 투자자 중심의 자산 및 중개 서비스로 확장됐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분기 모건스탠리의 순이익이 26억7천만 달러(약 3조7천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22억 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당 순이익(EPS)도 1.65달러로 전년의 1.24달러에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143억 달러로 전년 135억 달러보다 6%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산관리 매출은 전년 동기 66억6천만 달러에서 68억5천만 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올해 13% 상승했으며 2022년 최고치보다 약 3% 낮습니다.

한편, 간밤 실적을 발표했던 골드만삭스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2% 넘게 올랐습니다.

골드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한 127억3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23억5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주당순이익 8.62달러도 시장 예상치(8.36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지난 분기 조정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5억5천 달러, 주당 순이익은 12% 증가한 10.36달러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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