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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땅이요' 사라지는 주유소…고유가에 기름값 아낀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16 09:50
수정2024.07.16 13:03

고유가로 인해 주유 결제 패턴이 조금씩 자주 하는 것으로 바뀌고, 일부 고령층 소비는 감소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BC카드는 지난 6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한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8% 감소하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주유(0.8%)와 온라인(2.4%) 업종 매출은 상승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주유 업종의 6월 매출액은 연초 대비 3%가량 증가했지만, 매출 건수는 10% 이상 증가해 '소액 다건' 결제 패턴이 많아졌습니다.

기간 내 건당 평균 결제액은 반년 새 7%(3천454원)가량 줄었습니다.

BC카드 관계자는 "최근 유류세 인하 조치가 8월 말까지 연장됐지만, 인하율이 변경됨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실제 주유 금액은 리터당 최대 41원(보통 휘발유 기준)까지 증가했다"면서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이 방문 시 최소 금액만 결제하고 있는 현상이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전체 매출액은 연초 대비 큰 변동이 없었으나 80대 이상 고객 매출액은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건당 평균 결제액 역시 전체 연령대는 연초 5만2천948원에서 6월 4만9천494원으로 7%가량 감소했으나 80대 이상 고객은 10만1천532원에서 5만9천427원으로 41%가량 급감했습니다.

BC카드는 80대 이상 고객 매출 하락에 대해 '가득 주유'를 선호했지만 급등한 유가로 인해 최소한으로 결제했거나, 일시적으로 발생됐던 겨울철 난방비와 관련된 지출이 줄어든 영향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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