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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에 시장 출렁…영향 언제까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7.16 05:35
수정2024.07.16 06:35

[앵커] 

미국 공화당이 암살 시도를 피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을 비롯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 가격이 일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 같은 시장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된 이후 시장이 열리면서 상황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 

[기자]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사건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6만 3천 달러를 재돌파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자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크게 뛰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번 피격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뒤 테슬라 주가는 장중 6% 넘게 상승하기도 했고요. 

비트코인이나 테슬라처럼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이른바 '트럼프 효과'는 언제까지 갈까요? 

[기자] 

이번 암살 시도로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증시가 추세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탈바켄 캐피털은 "지수 차원에서는 증시가 이런 사건이 아닌 실적에 따라 계속 움직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BMO자산관리는 "투자자들은 연준 정책과 연내에 있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면서 "암살 시도는 끔찍한 사건이지만 주식 선물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높게 나오면서 시장에선 벌써부터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요? 

[기자] 

시장에서는 재정정책 완화와 보호주의 강화 속 달러 강세와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JP모건은 "트럼프가 더 높은 관세와 더 강경한 이민정책을 약속한 만큼 인플레이션 심화와 달러 강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월가에서는 수혜주를 찾느라 분주한 분위기인데요. 

골드만삭스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소형주들이 잠재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면서 "관세 인상과 세금 감면, 규제 완화는 중소형주를 포함한 내수주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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