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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달라졌다' …바이든 비난 대신 '통합' 메세지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15 17:55
수정2024.07.15 21:09

[현지시간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에서 총격을 당한 뒤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둘러싸인채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가 달라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에서 암살 시도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암살 시도 이후 민주당과 공화당의 선거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이번 암살 시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

그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전향적으로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총격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총격범과 폭력을 규탄하면서 "지금 이순간 우리가 통합해 강인하고 결단력 있는 진정한 미국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그로부터 몇 시간 뒤에도 "미국을 통합하라!(UNITE AMERICA!)"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간 상대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을 일삼던 것과는 달리 '통합'을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이러한 통합의 메시지를 준비할 것을 주문해 선거팀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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