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은행만 휘파람…예금금리 내리고, 대출금리 올리고

SBS Biz 정동진
입력2024.07.15 14:55
수정2024.07.15 15:41

[앵커]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중은행들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은행 금리도 내리는 건데 가계대출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은행들 주머니만 두둑해지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동진 기자, 예금금리 얼마나 내렸나요? 

[기자] 

시중은행 모두 이달 초와 비교하면 이번 주 정기예금 1년물 금리가 낮아졌는데요. 

금리 하단이 3.3%대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평균으로 봐도 한 달 사이 0.1% 포인트(p) 넘게 떨어졌습니다. 

정기예금의 금리가 낮아진 건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1년물의 금리가 떨어진 이유에선데요. 

이달 초까지만 해도 3.4%대 후반이었던 금융채 1년물의 금리는 계속 하락해 지난 12일 3.3%대 초반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는 걸까요? 

[기자] 

원래대로면 그래야 맞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은 지난 12일 3.356%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상황입니다.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줄어든 건데요. 

은행별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오른 곳도 있습니다. 

가계대출의 증가폭을 관리하라는 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최근 들어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금리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금리는 올리면서 예금금리는 내리고 있어 은행들 예대마진 폭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며 오늘(15일)부터 현장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동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동진다른기사
변우석과 아침밥?...농협은행, 임직원 대상 '아침밥 먹기 운동'
카카오뱅크, 두 달 만에 주담대 만기 늘려…30년→4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