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라도 더 받으니 다행이지만'…찬밥된 오피스텔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15 14:23
수정2024.07.15 19:21
지난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월세만 지속 상승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 분기 대비 0.47% 하락했으며, 전세가격도 0.34% 내렸습니다. 그러나 월세는 0.26% 올랐습니다.
매매가를 보면 전국은 하락 폭이 전 분기와 같지만, 서울(-0.26%→-0.13%)은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투자 심리가 소폭 회복되면서 매매가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부동산원은 해석했습니다.
다만 인천(-0.67%)은 신축 오피스텔 공급으로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오피스텔 가격이 하락하며 전 분기(-0.45%)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고, 경기도(-0.61%)도 가격 하락 장기화와 금리 부담 등으로 투자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 폭이 0.03%포인트 커졌습니다.
지방(-0.68%)도 공급이 많은 대구, 광주를 중심으로 높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전세가의 경우 서울은 0.12% 내리며 1분기(-0.17%)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인천(-0.34%→-0.59%), 경기(-0.18%→-0.32%)는 낙폭이 커졌습니다.
서울은 아파트 전세가 상승으로 인한 대체 수요가 나타나며 낙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부동산원은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인천은 노후화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 감소가, 경기도는 전세사기 및 역전세 이슈 속에 매물 적체가 장기화한 것이 낙폭이 확대된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지방(-0.55%)도 낙폭이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월세가격은 전국이 0.26% 오르며 전 분기(0.2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된 가운데 특히 서울은 0.40%에서 0.45%로, 수도권은 0.31%에서 0.37%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지난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월세만 지속 상승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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