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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 사야해" 달아오른 매매지수 2년 9개월만 최고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7.15 11:27
수정2024.07.15 13:26

[앵커] 

국내로 가 보겠습니다. 

서울의 부동산 심리지수가 또 급등했습니다. 

심리만 달아오른 게 아니라 실제 거래까지 급증했습니다. 

황인표 기자, 서울 부동산 심리 어땠습니까? 

[기자]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의 경우 133으로 지난 2021년 9월 142.8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이 지수는 국토연구원이 매월 전국 7000여 가구와 2400여 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부동산 심리를 조사하는 건데요.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과 거래 증가가 늘었다"는 대답이 "그렇지 않다"는 대답보다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는 주택에 대한 구매욕구도 포함됩니다. 

작년 12월 100 아래에 불과했던 서울 매매 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뒤 지난 5월 121.5까지 상승 후 한 달 만에 11.5포인트나 뛰었습니다. 

[앵커] 

거래도 실제로 많았다면서요? 

[기자] 

부동산 조사업체 직방이 지금까지 집계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6177건으로 2020년 12월 7천700여 건 이후 월 단위로 가장 많았습니다. 

6월 계약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아직 보름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가 7천 건을 넘을 수 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2만 3천 여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 2400여 건이 9억 원이 넘는 거래였습니다. 

이는 실거래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와 용산, 강남, 성동 등에서 이뤄진 거래 90% 이상이 9억 원 초과 아파트였습니다. 

직방은 이처럼 9억 원 초과 거래가 늘고 있는 데 대해 "새 아파트 선호와 고급 주거지의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지에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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